바퀴에 몸 맡기고 바람 맞는 느낌 짜릿~
기사입력 2012.06.15 17:03:30
1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우효숙 선수(왼쪽)가 기자에게 인라인스케이트 타는 법을 지도하고 있다.
<이충우 기자>
자세를 낮추고 전방을 주시하며 구르는 바퀴에 몸을 맡긴 지 10여 분이 흘렀을까. 등과 허리가 묵직해지는가 싶더니 온몸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잠시 상체를 세운 뒤 쉬고 싶지만 멈출 수는 없다. 자세를 낮추지 않으면 순식간에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질 테니 말이다.
지난 1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인라인스케이트 체험. `여제` 우효숙 선수(26ㆍ청주시청)가 이날 기자의 지도를 맡았다.
우효숙 선수는 대한민국이 배출한 최고의 인라인스케이트 선수다. 2003년부터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 시니어 부문에서 10개가 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인라인롤러 1만m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중국 하이양에서 열리는 제3회 아시아비치경기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4일 현지로 출국하지만 인라인스케이트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시간을 쪼갰다는 우효숙 선수. 그는 "평균 시속 40~50㎞에서 느낄 수 있는 속도감이 인라인스케이트의 매력"이라며 "일반인들도 익숙해질 때 `바람을 느낀다`는 기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인라인스케이트 체험. `여제` 우효숙 선수(26ㆍ청주시청)가 이날 기자의 지도를 맡았다.
우효숙 선수는 대한민국이 배출한 최고의 인라인스케이트 선수다. 2003년부터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 시니어 부문에서 10개가 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인라인롤러 1만m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중국 하이양에서 열리는 제3회 아시아비치경기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4일 현지로 출국하지만 인라인스케이트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시간을 쪼갰다는 우효숙 선수. 그는 "평균 시속 40~50㎞에서 느낄 수 있는 속도감이 인라인스케이트의 매력"이라며 "일반인들도 익숙해질 때 `바람을 느낀다`는 기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요한 것은 상체를 숙여 무게중심을 낮추는 일이다. 무게중심이 높으면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른발잡이인 기자는 우선 오른발을 우측 45도 방향 바깥쪽으로 밀어준 뒤 그 발만으로 몸의 중심을 잡고 바퀴가 구를 때 미끄러지듯 몸을 맡기자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한쪽 발로만 중심을 잡는 것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자 속도를 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힘차게 지면을 박차는 순간 땅바닥이 갑자기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욕심을 부린 탓에 맨땅에서 넘어진 것. 이를 본 우효숙 선수는 "넘어지는 법부터 알려드렸어야 했는데…"라며 "보호대를 착용한 무릎이 먼저 지면에 닿아야 손목이 다치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었다. `이제 그만할까`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귓가에 시원한 바람이 스쳐 지나갔다.
`이게 바람을 느끼는 기분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절로 힘이 생긴다. 땀으로 젖은 몸에 시원한 바람이 스치고 지나가자 자신도 모르게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실제로 이 기분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동호인들은 시간을 내서 한강 둔치나 집 근처 인라인스케이트 트랙을 찾는다고 한다. 늦은 시간에도 혼자서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라인스케이트는 직장인들에게 최고의 운동인 셈이다.
우효숙 선수는 "중심을 잃지 않으려면 항상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스포츠"라고 말했다.
[정석환 기자 / 매일경제]
오른발잡이인 기자는 우선 오른발을 우측 45도 방향 바깥쪽으로 밀어준 뒤 그 발만으로 몸의 중심을 잡고 바퀴가 구를 때 미끄러지듯 몸을 맡기자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한쪽 발로만 중심을 잡는 것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자 속도를 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힘차게 지면을 박차는 순간 땅바닥이 갑자기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욕심을 부린 탓에 맨땅에서 넘어진 것. 이를 본 우효숙 선수는 "넘어지는 법부터 알려드렸어야 했는데…"라며 "보호대를 착용한 무릎이 먼저 지면에 닿아야 손목이 다치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들었다. `이제 그만할까`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귓가에 시원한 바람이 스쳐 지나갔다.
`이게 바람을 느끼는 기분이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절로 힘이 생긴다. 땀으로 젖은 몸에 시원한 바람이 스치고 지나가자 자신도 모르게 더욱 속도를 내기 시작한다.
실제로 이 기분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동호인들은 시간을 내서 한강 둔치나 집 근처 인라인스케이트 트랙을 찾는다고 한다. 늦은 시간에도 혼자서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라인스케이트는 직장인들에게 최고의 운동인 셈이다.
우효숙 선수는 "중심을 잃지 않으려면 항상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스포츠"라고 말했다.
[정석환 기자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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